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골목에서 고양이의 모습이 그림자에 비췄습니다.
그런데 고양이의 입에는 쥐가 물려 있는 것이 아니겠습니다.
순간 저는 멈칫 했습니다. 고양이가 쥐를 물고 있는 장면이 옛날 옛적 이야기처럼 아득하게 느껴졌었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고양이가 쥐를 잡아 먹었나 싶을 정도로 오랫만에 보는 장면이었습니다.
가끔씩 집 옥상에서 보면 어미 고양이가 지붕 위에서 새끼고양이에게 먹이를 먹이는 장면을 볼 수 있는데요, 오늘 사냥에 성공한 고양이를 보며 녀석이 대견스럽게 느껴지기도 하였습니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 고양이는 스스로 자급자족이 가능했었지?'
그러다 보니 이런 생각이 꼬리를 물었습니다.
'아, 아쉬울게 없어서 사람들에게 그렇게 도도한건가?'
또 이런 생각도 들더군요.
'역시 고양이는 쥐를 잡아야지. 쥐를 못잡는 고양이는 고양이가 아니야'
그러다 보니 이런 생각으로 귀결이 되었습니다.
'개의 먹이는 사람이 주는구나. 개가 스스로 사냥하면 개가 아니라 늑대지~'
우리는 가끔 어떤 여성을 고양이 같다는 비유를 하기도 하는데요,
스스로 자급자족이 가능하며 자기 세계가 분명한 고양이의 이런 특성때문일까요?
짧은 생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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